SPF50+를 골랐으니 오늘은 안심이라고 생각하셨다면, 그 숫자가 어떤 조건에서 나왔는지부터 보셔야 해요. 라벨의 숫자는 이만큼 발랐을 때라는 조건이 붙은 약속이거든요. 매일 아침 바르는 양은 그 조건과 꽤 멀어서, 얇게 두 번 바르는 습관이 숫자만큼 중요해요.
Q1.얼마나 발라야 SPF만큼 막나요?
SPF는 피부 1cm²마다 2mg을 올려 두고 측정한 값이에요. 그런데 실제 생활에서 바르는 양을 조사한 연구들을 모아 보면 1cm²당 0.39~1.0mg, 시험량의 20~50% 수준에 머문다고 해요1. 양이 모자라면 실제 차단력은 표시 지수보다 낮아지죠.
그렇다고 숫자가 무의미한 건 아니에요. 이 연구의 결론은 고SPF가 적은 도포량을 어느 정도 보완한다는 것이었고, 다만 특정 제품들을 비교한 실험실 결과라 모든 선크림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어요. 기준량을 고르게 바르는 습관을 대신하지도 못하고요2.

Q2.PA의 + 한 칸은 얼마나 다른가요?
SPF가 피부를 붉게 만드는 자외선B를 막는 정도라면, PA는 피부 깊이 들어가 색을 짙게 만드는 자외선A를 막는 정도예요. 국내 기준에서 PA 등급은 자외선A 차단 지수(PFA)를 네 구간으로 나눈 것이고, 구간 경계가 한 칸마다 두 배씩 올라가요3.
| PA 등급 | 자외선A 차단 지수(PFA) | 차단 효과 표현 |
|---|---|---|
| PA+ | 2 이상 4 미만 | 낮음 |
| PA++ | 4 이상 8 미만 | 보통 |
| PA+++ | 8 이상 16 미만 | 높음 |
| PA++++ | 16 이상 | 매우 높음 |
식약처는 실내 생활이나 간단한 야외 활동엔 SPF15~30, PA+ 또는 PA++를, 등산·해수욕처럼 강한 자외선에 오래 있을 땐 SPF50+와 PA+++ 이상을 권했어요3. 기미와 광노화가 고민인 50대라면 SPF와 PA를 함께 보세요. UVA 보호는 PA 등급으로 따로 확인해야 하거든요.
Q3.실내 창가에서도 발라야 하나요?
창가에 오래 있다면 바르는 편이 좋아요.
유리창 종류별로 자외선 투과를 잰 실험에서 모든 유리가 자외선B는 막았지만, 일반 판유리는 자외선A를 74.3%까지 통과시켰어요4. 코팅 필름이나 접합 유리는 거의 막았으니, 어떤 유리 곁에서 시간을 보내느냐가 관건이죠.
수십 년간 운전을 한 69세 남성의 사례가 의학 저널에 실린 적도 있어요. 창문 쪽인 왼쪽 얼굴만 피부가 두꺼워지고 주름이 깊게 패어 있었다고 해요5. 창가 자리, 운전, 통유리 거실이 일상이라면 실내에서도 선크림은 아침 루틴에 넣어 두세요.
Q4.아침에 한 번이면 충분할까요?
발림이 가볍다는 이유로 양을 줄이는 게 가장 흔한 실수예요. 선크림이 따갑거나 트러블이 났던 적이 있다면 지수를 낮추기 전에 필터 종류(유기·무기)를 바꿔 보는 방법도 있어요.
Q5.화장 위에는 어떻게 덧바르나요?
손으로 다시 펴 바르면 베이스가 밀리기 쉬워요. 티슈를 가볍게 눌러 번들거림을 걷어 낸 뒤, 선크림을 손끝에 덜어 광대·콧등·이마부터 톡톡 눌러 올리세요. 화장이 없는 목과 손등은 평소처럼 펴 바르면 되고요.
점심 외출이 짧아도 그 한 시간이 하루 중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간대와 겹쳐요. 아침에 두 겹을 제대로 발랐다면 점심엔 얼굴 위쪽과 목만 챙겨도 부담이 줄어요.
| 실내 위주의 날 | 야외 일정이 있는 날 | |
|---|---|---|
| 아침 | 두 겹, 목·손등 포함 | 외출 준비 초반에 두 겹 |
| 낮 | 창가 자리라면 점심 뒤 한 번 | 2~3시간마다 덧바르기 |
| 함께 | 흐린 날에도 같은 루틴 | 모자·양산, 땀 닦은 뒤엔 다시 |
Q6.건조한 피부, 밀리지 않으려면요?
보습은 얇게 바르고 1~2분 기다리세요.
양을 늘리라고 교육했을 때보다 바른 뒤 이르게 한 번 더 바르게 했을 때 실제 도포 두께가 기준량에 더 가까워졌다는 분석이 있어요1. 쿠션이나 파우더는 선크림 층이 자리 잡은 뒤 두드려 올리고, 문지르지 마세요.
Q7.나린플라로는 이렇게 써요

2. 두 번째 겹
몇 분 뒤 한 겹 더, 목과 손등까지
3. 타이밍
외출 준비의 마지막이 아니라 초반에
내 화장대에서 확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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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더 궁금한 것
SPF30과 SPF50+ 중 무엇을 골라야 하나요?
실내 위주라면 SPF30 전후로도 충분하다는 게 식약처 권고의 방향이에요. 다만 양이 모자라면 어떤 지수든 표시값만큼 막지 못하니, 충분히 바를 수 있는 제형을 골라 고르게 바르세요.
유기자차는 바르고 바로 나가도 되나요?
고르게 자리 잡을 시간을 주는 편이 좋아요. 외출 준비를 시작할 때 먼저 바르고, 옷 입고 머리 정리하는 사이 두 번째 겹을 올리면 돼요.
작년에 쓰던 선크림을 올해 써도 될까요?
사용기한이나 개봉 후 사용기간을 먼저 확인하세요. 개봉 후 오래 두었고 냄새나 질감이 달라졌다면 새로 여는 편이 안전해요.
- Application of sunscreen - theory and reality. Photodermatology, Photoimmunology & Photomedicine 30:96-101, 2014. 원문
- High-SPF sunscreens (SPF ≥ 70) may provide ultraviolet protection above minimal recommended levels by adequately compensating for lower sunscreen user application amounts.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67(6):1220-1227, 2012. 원문
- 자외선A 차단등급 3등급에서 4등급으로 확대(「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 식품의약품안전처 보도자료, 2016. 원문
- The role of glass as a barrier against the transmission of ultraviolet radiation: an experimental study. Photodermatology, Photoimmunology & Photomedicine, 2009. 원문
- Unilateral Dermatoheliosis.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366:e25, 2012.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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